참회와 점찰법회 보디삿트와 2004.10.15

    참회와 점찰법회 지장신앙의 발생이 말법시대의 위기감에서 출발했으므로 지장신앙은 참회를 강조한다. 또 지장신앙은 철저한 인과응보의 인과율에 근거한 신앙이므로 죄업을 참회하고 업장을 소멸하는 것이 신행에 중요한 요체가 된다. 일반적으로 참회는 계율과 관련하여 이를 어겼을 때 행하는 것이다. 인간은 선업을 쌓을 수 도 있고 악업을 쌓을 수 도 있다. 그리고 그 업은 몸(身)과 입(口)과 마음(意)이라는 삼업(三業)을 통해서 이루어지는데 만일 악업을 지으면 그 업보로 인해서 해탈에 장애가 되므로 이를 청정하게 하기 위한 수행법이 참회이다. 그러나 지장신앙에서 행하는 참회는 말법시대의 근기가 약해진 중생들의 업장을 소멸하기 위해 마련된 대중적인 참회법이므로 보다 쉽게 구성되어 있다. 즉 점찰법회가 그것인데, 점찰법회는 목륜상(木輪相)을 이용하여 자신의 업보를 점쳐서 그 결과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으로 참회하도록 하는 의식이다. 이같은 점찰법회는 말법 시대의 하근기 중생들에게 보다 쉬운 형태로 자신의 업보를 깨우치고 참회하도록 하기 위한 의식이다. 점찰법회는 자신의 업을 살펴서 악업을 참회하여 마음을 청정하게 함으로써 중생의 해탈을 도모하는 것이다. "선남자여 마땅히 알아라. 만일 오는 세상의 중생들이 생·노·병·사로부터 제도와 해탈을 구하려고 처음 배우고 발심하여 선정과 형상 없는 지혜를 닦아 익히려고 하는 자가 있으면, 그들은 의례 먼저 지난 세상에서 지었던 악업의 많고 적음과 그 가벼움과 무거움을 먼저 관하라. 만일 악업이 많고 두터운 자가 있으면 곧 선정과 지혜를 배워 얻지 못하니, 당연히 먼저 참회의 법을 닦아야 한다." 《점찰선악업보경》 이상의 인용문에서 나타나듯이 해탈을 얻기 위해서는 선정과 지혜를 닦아야 하지만 그 선행조건으로 참회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그러므로 지장신앙이 맹목적인 지장의 본원력에 의지하는 타력신앙만이 아님을 여기서 확인 할 수 있다. 곧 지혜와 선정을 닦아야 해탈하는 것이며 그러기 위해 그 전제조건으로 참회를 주장한다. 그러므로 지장행자는 참회를 통해서 지장보살이 구제해 줄 것이라는 타력적 의지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스스로가 자신의 업장을 소멸하는 과정을 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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