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 철야기도는 ‘지장보살을 염하며 밤새워 하는 기도’라는 뜻으로 영선사의 특징이자 자랑이며 1998년 9월 26일 처음로 시작되었다. 첫 시작은 13가구 16명으로 시작했으며 중창 불사와 IMF를 넘기며 인원수에 약간의 부침이 있었으나 2004년 2월 현재 65차의 기도를 마치고 매월 70~80명이 동참하면서 확실하게 자리잡았다. 시골이라는 한계와 철야기도라는 한계를 동시에 깬 불가사의한 기도로 법회와 기도를 1부와 2부로 나눠 두 가지 신행 형태가 서로 보완하도록 하고 있다.
시간은 매월 마지막 토요일 밤 9: 00-익일 새벽 3:30 까지이고 방법은 1부(오후 9:00-10:00)에서는 일상적인 법회를 보며,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진 후 대략 밤 10시 20분경 시작되는 2부는 철야기도로 철저하게 지장삼부경의 하나인 ‘점찰선악업보경(占察善惡業報經)’(이하 ‘점찰경(占察經)’)에 의지해 진행된다.

점찰경 상권에서는 지장보살께서 선남자(善男子)로 표현되는 ‘견정신보살(堅淨信菩薩)’과의 대담을 통하여 수행이나 공부를 함에 있어서 장애가 있는 이들은 먼저 참회(懺悔)를 해야한다고 하셨는데 경전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선남자여, 응당 아소서. 만약 미래 세상의 중생 등이 나고(生).늙고(老).병들고(病).죽는(死) 것에서 제도되어 해탈함을 구하고자 하여 처음으로 발심하여 선정을 닦아 익히고 상이 없는 지혜를 배우고자 하는 자는, 응당 먼저 지난 세상의 지은바 악한업의 많고 적음과 및 가볍고 중한 것에 대하여 관해야 하나니, 만약 악한 업이 많고 두터운 이는 곧 선정과 지혜를 배우는 것을 얻지 못하기 때문이니 응당 먼저 참회의 법을 닦아야 합니다.
무슨 까닭인가 하면 이 사람이 숙습의 악한 마음이 맹렬하기 때문에 지금 현재에서 반드시 많은 악을 짓고, 엄중히 금하는 것을 훼손하여 범하기 때문입니다.
엄중히 금하는 것을 범하는 것을 쓰는 연고로, 만약 참회하지 않으면 그로 하여금 청정하게 그리고 선정지혜를 닦는 것에 곧 많은 장애가 있어서 능히 극복하여 획득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혹은 마음을 잃어 그릇 되이 혼란스럽기도 하고, 혹은 바깥의 삿된 것에 뇌고로움을 받기도 하며, 혹은 삿된 법을 받아들여 악한 견해를 증장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연고로 먼저 참회의 법을 닦아야 하는 것입니다..
만약 계의 뿌리가 청정하여지고 및 지난 세상의 중한 죄가 미약하고 얇다는 것을 얻은 자는 곧 여러 장애를 여읠 것입니다.”

-점찰경 상권-

그리고 이러한 참회의 방법으로서 지장보살을 부를 것을 말씀하시고 계시는데 그내용은 이러하다..

“선남자여, 참회의 법을 닦고자 하는자는 마땅히 고요한 곳에서 머물며, 힘의 능한 바를 따라서 한 방을 장엄하고 안에 부처님 일을 두고 경과 법을 두며, 비단과 번개를 걸며, 향과 꽃을 모아 구하여 써 공양하며, 몸을 씻고 의복을 빨아 하여금 악취와 더러움이 없게 해야 합니다.
낮에는 이 방안에 있으면서 삼시(三時)에 이름을 불러야 하나니 한 마음으로 과거칠불과 오십삼불에 대하여 공경히 예배하며, 다음으로 시방의 면(十方面)들을 따라 낱낱이 총히 귀의하고 마음으로 생각하면서 일체 여러 부처님의 있는 바 색신.사리.형상.부도.탑묘와 일체 부처님의 일에 두루 예배합니다. 다음으로 다시 시방삼세의 있는 바 여러 부처님께 예하며, 또 마땅히 마음으로 헤아려 시방의 일체 법의 곳집(法藏)에 두루 예배합니다. 다음으로는 마땅히 마음으로 헤아려 시방의 일체 현명하신 성인들께 두루 예하며, 그런 연후에 다시 따로 이름을 부르며 나 ‘지장보살마하살’에게 예배합니다.”

-점찰경 상권-

즉 흔히 우리가 지장기도라고 부르는 ‘지장보살’을 찾는 염불기도는 바로 이경에 서술된 방법이며 영선사에서는 이 경에 따라 기도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물론 철야를 하라는 표현은 있지 않지만 ‘삼시(三時)’의 해석을 온종일로 본다면 문제가 없으며 또한 기도를 해본 결과 기도의 집중은 야밤에 이루어지는 것을 볼 때 ‘철야기도’는 올바른 방법이라 생각 된다.

지장 참회기도를 함에 있어서 먼저 경에 의하면 여러 장애가 있는 자들이 그것을 없애기 위해서는 참회라는 방법을 택해야 하고 그 참회를 하기 위해서는 장소를 선택한 후 부처님의 물건으로 장엄하고 향과 꽃을 공양하라 일렀으며 자신의 몸을 정갈하게 하라 하였는데 이것을 ‘영선사’ 법당이리는 곳으로 특화 시켰고 절에 오는 이들로 하여금 ‘목욕재계(沐浴齋戒)’를 하도록 시켰다..
그다음 1부 법회는 지혜를 증장하기 위한 법회를 열어 법문을 듣도록 한다. 2부가 시작되면 경전에 나와 있는데로 과거53불(過去五十三佛)등 삼보에 대한 예배를 올리는데 이를 ‘백팔 대참회(百八大懺悔)’로 바꾸어 하고 있다.. 과거 53불의 명호가 대참회문에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나서 동참자를 확인하는 출석 체크를 하고 개인적으로 촛대를 하나씩 주어 자기 앞에 두도록 한다.. 준비가 끝나면 매월 ‘지장보살본원경(地藏菩薩本願經)’을 1품씩 나누어 독송한다. 그 후 법요집을 오른 무릎 앞으로 정돈하고 불전앞의 최소한의 불만 켠 후 촛대에 불을 켠후 잠시 명상을 시킨다.. 축원을 드리고 점찰경에 있는 참회전 기도 발원문을 올린다..이후 경전에서는 “나 ‘지장보살마하살’을 찾고 예배하라(然後更別稱名 禮我地藏菩薩摩訶薩)”라 하셨는데 실재 해보니 너무 길어 힘든 면이 있어 ‘지장보살’로 바꾸어 하고 있다..이렇게 계속 하다가 새벽 1시 30분경 정근을 마치고 신중기도를 30분 정도 하며 축원과 발원을 한 후 반야심경으로 새벽 2시경 철야기도를 마무리를 한다..
그리고 나서 동참자들이 공양올린 것을 함께게 나누는 ‘공양나눔’시간을 가진 후 대략 2시 30분부터 자격을 엄격히 제한해 해당차수 불자들을 상대로 점찰법회를 한다.. 점찰법회 후에는 새벽 3시경이 되는데 이 때 새벽예불을 하면 공식적인 일정이 다 마쳐진다..
마치는 시간은 대략 오전 3시 30분 정도가 되는데 그러나 많은 이들이 생업에 바쁜점을 감안 철야기도가 마쳐지고 공양나눔이 끝나면 점찰법회는 해당자만이 하고 나머지 분들은 집으로 돌아가셔서 쉬시게 배려하고 있다..